2023년 3월 10일 뱅크런 이후 SVB (실리콘밸리 뱅크) 미국 은행이 파산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2번째로 큰 파산이라고 합니다. SVB 미국 은행이 파산하여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후폭풍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SVB 미국 은행
SVB(Silicon Valley Bank)는 실리콘 밸리 뱅크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습니다. 기술과 창업 분야에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기업들을 지원해주는 전문 금융 기관이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에 본사가 있었습니다. 13개국 및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미국 내에는 여러 개의 지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신생 기업을 위하여 금융 제품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여러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SVB는 바이오 기술, 의료 기술, 핀테크, 벤처 캐피탈, 프라이빗 이퀴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산업 및 기술 동향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가와 창업자들에게는 비즈니스를 성장시켜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10일 예금 뱅크런 이후 SVB는 파산했습니다.
2. SVB 파산 이유
SVB는 예금 뱅크런으로 파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금 뱅크런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예금 뱅크런(Bank Run)은 은행이 기업자들에게 대출해준 예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은행에 돈을 입금해놓은 예금자들이 동시에 돈을 출금하려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주식 등의 투자 행위에서 손실을 보아 파산의 위험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실 은행이 될 거라 판단하여 은행이 파산하게 되면 자신이 입금해놓은 돈을 못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해간 것입니다. 뱅크런은 은행에 대한 불신이나 경제적으로 불황이 오게 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예금을 출금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떠한 은행이든 예금액보다 현금 보유액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럼 은행 입장에서 지급 불능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계속해서 올렸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에는 고금리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럼 기업들이 SVB에 투자하기 꺼려집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은 예금을 가져올 곳이 없어지게 됩니다.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채권의 값어치는 상승하게 되고,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채권의 값어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계속 올려대는 금리 때문에 채권의 값어치는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SVB는 기업과 고객들에게 받은 예금의 57%를 채권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과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 인출 요청을 하니 18억 달러의 채권손실을 가지고 투자한 것을 모두 팔아야 했습니다. 채권손실이 난 것을 메우기 위하여 22억 5천만 달러 정도의 유상증자 계획을 알리게 됩니다. 발표한 그다음 날 소식을 들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동시에 예금인출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SVB 은행 측에서는 이렇게 된 이상 은행을 팔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금융당국에서는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Svb은행의 모든 권한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게 한지 2일 만에 svb은행이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뱅크런으로 인하여 예금자들이 자금을 잃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금자보호법'이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법'은 은행이 파산하여 돈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5,000만원 까지는 보장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3. 후폭풍
SVB 미국 은행의 파산으로 국민연금 관련 기사가 엄청났습니다. 국민연금이 SVB 주식을 300억원이나 보유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도 직접 투자한 금액만 300억원이고, 위탁하여 투자한 금액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약 3624억이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은 SVB 금융 그룹의 주식을 낮은 금액으로 매수하여 10만 795주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SVB가 파산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해졌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피 같은 세금이 SVB의 파산으로 한순간에 날아갔다니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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